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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진 "미스터트롯 덕분에 30년 만에 엄마를 만났습니다"

 

이도진은 지난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 1’ 이후 30년 만에 어머니와 연락이 닿았으며 그리움이 많았지만 그만큼 효도하고 싶다면서 마음을 담아 선곡했다 전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도진은 “이도진이라는 가수의 새로운 모습, 더 많은 매력을 시청자분들과 팬분들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최종 우승인 '진'이 되는 것만이 목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 번째 도전인 만큼 그에 걸맞은 자세와 실력으로 제 모든 모습을 보여드릴 예정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으며 무대에 대한 진정성을 어필했습니다.

 

이도진이 선보인 곡은 1994년 발표됐던 나훈아의 ‘어매’입니다, 어머니의 은혜를 되돌아보는 눈물 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입니다. 이도진은 지난 ‘미스터트롯 1’에서는 밝고 세련된 모습을 보여줬으나, 이번 무대에서는 짙은 호소력으로 어필하며 고전 명곡을 소화했습니다.

‘어매’ 열창으로 이도진은 올하트를 달성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김연자는 “역시 잘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김희재도 “목소리에 한이 담겨있으며 진심을 다해 노래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어 보였다”라고 극찬했습니다.

 

힘들었지만 포기할 수 없었던 꿈

이도진은 어린 시절 부모님의 이혼으로 어머니와 헤어진 뒤 어머니를 만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IMF로 아버지 사업이 망하면서 집안이 갈라졌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어린 이도진과 8살 차이가 나는 큰 누나를 비롯한 세 누나가 그에겐 엄마를 대신했습니다. 택시기사에 일용직 노동 일을 하며 집을 꾸리던 아버지는 파킨슨병으로 수년간 투병하다 마흔아홉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겨우 고3 때였습니다.

 

누나들과 이도진은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 병간호를 했던 가수에 대한 꿈 하나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아이돌로 데뷔했지만 무명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힘든 시기였지만 이도진에게 유일하게 힘이 되어준 것은 이때까지 포기할 수 없었던 노래였습니다. 그렇게 노래를 하고자 하는 그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무명가수로 10년이나 지내온 이도진은 이태까지 힘을 준 누나들에게 고맙다는 표현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시간이 지난 후 이도진은 결국 본격적으로 가수활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2010년 레드애플이라는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여 활동을 하다가 사정상 팀에서 탈퇴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 같은 해 KBS2 내 생애 마지막 오디션에서 큰 활약을 하며 화제가 되었습니다.

 

3년 전 ‘미스터트롯 1′에 아이돌부로 도전해 톱 30(20인 결정전에서 탈락)에 오르며 대중에 얼굴을 알린 그는 이번 ‘미스터트롯 2′에 현역으로 다시 도전해 올하트로 마스터 예심을 통과했습니다.